유방암 맘모톰 진료사례
27세 여성 정 OO 님은 3개월 전 맘모톰을 해야하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방문하셨습니다.
당시에 작은 혹이 몇개 있었는데 이전에 방문하신 2곳의 병원에서 맘모톰을 강하게 권고 받으셨다고 했습니다.
저희 병원에서 검사해 본 결과 혹은 별로 크지 않았고, 모양도 매끈하여 맘모톰의 필요성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병원에서는 혹을 그냥 놔두고 관찰만 하시도록 권고하였습니다.
6개월 후 환자께서 다시 방문하여 혹의 변동사항이 없는지 체크하였습니다. 혹은 아무 문제 없이 잘 있었고,
커지거나 모양이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사진은 보이는 혹이 양성이라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왼쪽의 사진은 혹을 꾹 눌러서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의 사진은 혹을 누르지 않고 찍은 사진입니다.
꾹 누른 상태에서는 혹이 납짝해져서 길이가 13.4mm라고 측정됩니다. 누르지 않은 상태에서는
혹이 통통하게 보이고 길이가 1.00cm 이라고 나오네요. 이렇게 말랑말랑한 혹은 암일 가능성이 없습니다.
그러면 어떤 혹을 맘모톰 해야할까요?
1) 암이 아니라고 확인 된 혹만이 맘모톰 제거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단 조직검사를 먼저 하는 것이 필수적이구요,
2) 암이 아니라고 확인 된 혹 중에서 그냥 지니고 사는 것보다 제거하는 것이 유리한 혹을 맘모톰 하면 됩니다.
6개월 전 정 OO 님의 혹을 제가 봤을 때
1) 조직검사도 시행하지 않은 상태였고
2) 혹을 그냥 놔둬도 평생 아무탈 없이 잘 있을 혹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즉, 제거를 하는 것이 그냥 지니고 사는 것에 비해 별로 유리할 것이 없는 혹이었기 때문에 제거를 권고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정 OO 님은 아주 만족하신 상태로 오늘의 진료를 마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