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사례

  • [목] 기쿠치병으로 진단된 재발하는 림프절염 환자 2013-11-03
  • [기쿠치병으로 진단된 재발하는 림프절염 환자 ] 질환: 림프절염 성별 및 연령: 28살 여성
  • 기쿠치병으로 진단된 재발하는 림프절염 환자

     

    28세 여성환자분께서 몇 주전부터 몸살 기운, 열 기운, 무기력함을 동반한 좌측 목(하늘색 점선부분)의 뻐근함과
    여러 개의 멍울을 주소로 다른 병원에서 약물치료를 하였으나, 자주 재발을 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 저를 찾아 오셨습니다.

     


     

     

    림프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하셨는데요, 림프절염에도 종류가 매우 많습니다.
    이렇게 재발하고 치료가 잘되지 않는 경우에는, 단순 림프절염 보다는 결핵성 림프절염, 기쿠치병, 악성 림프종 등
    다양한 진단을 감별해야하므로, 단순히 목을 만져보는 것과 환자의 증상만으로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이 경우, 특히 증상이 있을 때 시행하는 경부 초음파는 진단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환자 분의 경부초음파에서는 좌측 목에 여러 개의 림프절이 커져있고, 림프절 주변 조직이 부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초음파에서 이러한 소견을 보이면서, 환자분처럼 젊은 여성이고 자주 재발하는 림프절염 중에서 기쿠치병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수개월간 증상이 좋아졌다가 다시 악화되는 것을 반복하고, 때로는 악성 림프종과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진단을 내려야 하는 질환입니다.

     

     

    이 환자분에게는 내원한 당일에 초음파 유도하에 코어생검(중심생검)을 시행하였습니다.
    림프절은 일반 세침흡인검사로 정확한 진단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과거에는 주로 멍울 부위를 절개하여 림프절을 몇 개 통째로 꺼내는 절개생검이라는 수술법을 사용하였는데,
    최근에는 일반 세침흡인검사보다 굵은 바늘로 조직을 채취하는 코어생검으로 진단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많이 보고 있습니다.

     

     

    코어생검결과 기쿠치병으로 진단이 되었으며, 기쿠치병은 수주~수개월간 재발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적절한 약물치료와 안정 등으로 치료를 하며 경과관찰과 관리를 해드렸습니다.
    다행히 코어생검을 통해서 목을 절개하지 않고서도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었던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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