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사례

  • [목] 새열낭종-목 옆에 멍울의 대표적 질환 [제1편] 2014-01-03
  • [새열낭종-목 옆에 멍울의 대표적 질환 [제1편]] 질환: 새열낭종 성별 및 연령: 여성

  • 새열낭종 - 목 옆에 멍울의 대표적 질환 [제1편]

     

     

     


    안녕하세요, 위드심의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조우진원장입니다.

    목 옆에 멍울이 있는 대표적 질환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오늘은 첫번째 시간입니다.

     

    새열낭종 (Branchial Cleft Cyst) 이라고 불리는 질환은,

    출생시 엄마 뱃속에서 태아가 성장, 발달을 하면서

    완전하게 퇴화되어 없어져야 할 일부 조직이 남은채로 태어난 상태 중 하나입니다.

    이 조직이 살다가 갑자기 커지면서 목 옆에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목멍울의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특히, 옆목멍울의 원인 중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성인이 되기전에 발견되지만, 성인이 되서 우연히 목멍울로 발견되기도 하며,

    태어나면서 신생아의 목멍울로 발견되기도 합니다.

     


     

    새열낭종은 종류가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제1형, 제2형, 제3형, 제4형)

    4가지 형태중에, 제1형귀 부근 (귓바퀴는 앞 또는 뒤)에 발생합니다.

     

     

     

    위의 사진은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 귀 앞에 있는 새열낭종의 한 종류이며,

    이개전부누공, 이개전부낭종 이라고도 불리는 질환입니다.

    주변에 많은 분들이 이렇게 귓바퀴 앞에 구멍이 뽕 뚫려있는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붓거나 통증이 없으면, 그냥 놔둬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제1형을 제외한 나머니 제2형, 제3형, 제4형에 생기는데,

    그중에 제2형이 제일 많습니다.

     

     

     

     

     

    바로 위의 사진처럼 좌측 목 옆에 불룩 튀어나와서 만져지는 혹이면

    새열낭종을 포함해서 다음과 같은 질환을 감별해야 합니다.

    (나이별로 조금씩 다른데, 여기서는 그냥 흔한 것만 나열할게요)

     

     

    - 새열낭종

     

    - 임파선염

     

    - 임파선종양

     

    - 침샘종양

     

    - 지방종

     

    - 신경종

     

    - 임파선 전이암

     

     

    감별해야할 것이 너무 많은가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두경부초음파 검사를 통해 감별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초음파는 방사능 노출의 걱정도 없고,

    진찰한 의사가 직접 실시간으로 바로 병변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도 짧고, 기다릴 필요도 없습니다.

     


     

    물론 두경부초음파로 이런 질환을 감별하려면

    두경부초음파에 경험이 풍부한 의사가 검사를 해야하는 건 필수입니다.

    단순히 초음파만 잘해서도 안되고,

    두경부의 다양한 혹과 질환을 수술도하고, 치료도 해 본

    임상적인 경험이 같이 있어야 합니다.

    말을 하다보니, 제 자랑을 너무 하는 것 같아서...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두경부초음파로 확인한 새열낭종의 모습입니다.


     

     

     

    주황색으로 동그랗게 있는 부위는 경동맥과 경정맥입니다.

    경정맥과 경동맥의 사이에 둥그렇게 낭종성 병변이 관찰됩니다.

    이 위치에 이렇게 낭종성 병변인 경우에는 제2형 새열낭종 가능성이 있습니다.

     

     


     

     

    크기를 측정해보면, 직경이 4cm를 넘습니다.

    이 경우는 초음파유도하에 세침흡인검사 후에
    양성 낭종성병변으로 확인이 되면,
    수술로 제거를 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제2형 새열낭종의 경우는 수술이 비교적 수월하고
    수술 후 재발하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제3형, 제4형 새열낭종은 혹의 잔존조직이
    목안의 여러 구조물과 섞여서 존재하기 때문에
    수술도 복잡하고, 수술 후 재발가능성도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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