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결절 방치해도 괜찮을까?
양성 갑상선결절을 그냥 놔두면 어떻게 될까요? 대개의 경우는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크기가 큰 갑상선 결절은 방치하는 경우 더 많이 자라서 증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Q1. 건강 검진에서 갑상선결절이 발견됐습니다. 정밀검사를 받아보라고 하는데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요?
: 대부분의 갑상선 결절은 그냥 둬도 안전합니다. 그러나 안전하지 않은 혹도 있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받아보라고 하는 것입니다. 안전한지 위험한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진료사례 소개] 육아 중에 갑상선 고주파 치료를 받은 사례
갑상선 고주파 치료를 위해 30대 여성분께서 내원하셨습니다. 지난 2010년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찮게 발견한 갑상선 결절, 방치된지 어느덧 5년이 넘게 지났습니다. 당시 혹은 크기가 약 3cm인 양성결절이었습니다. 검사하신 분께서 갑상선 고주파 치료를 소개해 주셨지만 생활에 딱히 불편함을 못 느끼시기도 했고 출산 후 육아 문제로 치료를 미루게 되셨다고 합니다.
정신없이 육아에 신경쓰시던 도중, 작년부터 갑상선 혹이 점점 커지는 느낌이 있었고 목에 이물감과 불편함을 느끼셨다고 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눈으로도 확인 가능할 정도가 되어 많이 갑상선 결절 방치 상태가 갑자기 걱정되셨다며 인터넷으로 검색하시던 도중 내원하시게 되었습니다.
“갑상선 결절이 있을 경우
갑상선 초음파와 조직검사를 통해 상태를 알아야”
<사진 : 각 상태에 따른 초음파 사진>
갑상선 초음파 검사는 혹의 모양과 상태를 보고 조직검사의 필요 유무를 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입니다. 딱히 증상이 없고, 결절 크기가 작으면 추적관리를 하게 되지만, 만약 혹의 모양이 안 좋아 보이면 갑상선 조직검사를 통해 양성인지 악성인지를 확인하여 추후 치료 방법을 정하게 됩니다.
내원하신 환자분은 2010년 건강 검진 이후 초음파 검사를 안 받으셔서 현재 상태를 보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했습니다.
<갑상선 결절을 방치한 결과 혹의 부피가 커졌습니다. 내원 당일 조직검사를 바로 했습니다.>
2010년 당시 3cm이었던 혹이 지금은 3.3cm로 커졌습니다. 크기는 많이 커지지 않았지만 혹의 부피가 상당했기에 조직검사를 했고 양성 결절로 확인되어 고주파 치료 일정을 잡았습니다.
<얇은 바늘 위로 하얀 부분은 열로 혹을 태워서 생기는 기포입니다. 오른쪽은 고주파 후 혹이 검게 변한 사진으로 점점 흡수되어 사라질 겁니다. 녹색 원 부분은 고주파 열로 인해 성대를 다칠 수 있는 위험지역으로 치료를 하지 않고 남겨 두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치료할 때 매우 정교한 기술과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육아문제로 갑상선 혹 치료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갑상선 고주파 치료를 추천합니다.>
갑상선 고주파 치료는 15~30분 사이에 끝나고 6~9시간 뒤 일상생활 가능
흉터를 남기지 않아 부담이 덜함
절개 수술은 2~3일정도 입원해야 하지만, 고주파 치료를 할 경우에는 당일에 퇴원할 수 있습니다.
고주파 치료가 무사히 끝난 후 환자분과 간단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위 : 갑상선 고주파 치료에 대해선 이전부터 알고 계셨나요?
환 : 네, 갑상선 고주파 치료를 건강검진 할 때 소개 받았는데 잊지 않고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위 : 막상 치료 받아 보시니까 어떠신가요?
환 : 마취할 때 살짝 따끔했었지만 참을만 했고, 중간중간에 선생님이 말을 걸어주셔서 맘이 편해지고 안정되었어요.
위 : 아이들과 함께 있다보면 목 쓰시는 일이 많으셨을텐데…
환 : 남자 아이 둘을 키우는데 힘이 많이 들긴 했죠.
위 : 딸 하나도 조금 벅찬데 아들 둘이라… 대단하시네요.
환 : 어떻게 하다보니 다 (키우게) 되더라구요.
위 : 고주파 치료 받으시는 동안 애들은 누가 봐주고 계신가요?
환 : 오늘 남편이 쉬는 날이라서 남편이 봐 주고 있어요.
위 : 댁으로 돌아가시면 소리 지르는 일은 삼가해 주셔야 합니다.
환 : 되도록 조심해야죠.
위 : 시간 내 주셔서 감사 드리고, 얼른 완쾌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환 : 네~
<퇴원하시기 전에 다시 한번 결절 상태를 확인합니다.>
건강 검진 때 들었던 갑상선 고주파 치료를 잊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씀하신 환자분께서는 시술 중에 본인이 불안해 하지 않으시도록 중간중간에 말을 걸어주셔서 마음이 안정되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봐줄 사람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입원 기간이 짧고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하기에 고주파 치료가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육아는 많은 엄마들의 관심사이자 행복입니다. 아이가 커져가는 것을 보면서 모든 관심과 초점이 자신에게서 아이에게로 옮겨집니다. 아이가 아픈 것을 보면 “차라리 내가 대신 아팠으면..” 하는 바램은 예나 지금이나 같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건강해야 아이도 건강할 수 있기에 아무쪼록 환자분의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