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심

자주묻는질문

아주 작은 유두암

조회수 : 11505 | 2013-08-14

아주 작은 유두암을 치료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은 옛날부터 있었습니다. 최근 조선일보에 관련된 기사가 실리며 더욱 큰 관심을 갖게 되었구요. 그러나 조선일보에 이 기사가 실리자 마자 많은 반박이 있었고, 결국 조선일보에 반대 입장의 기사가 다시 한번 크게 실렸습니다.

2010년 11월 미국 갑상선 협회(American Thyroid Association)에서 개정된 진료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5mm보다 작은 혹은 초음파상 암이 의심되더라도 조직검사를 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그렇게 작은 혹은 암이라도 예후가 매우 좋아 평생 아무탈 없을 가능성이 있으니 차라리 진단을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놔둬 보니 5mm 보다 커진다면 그때 진단해도 치료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는 것이지요.

2011년에 배포된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의 권고안(개인적으로 갑상선 결절의 진단 분야에서는 한국이 미국보다 앞서 있다고 생각합니다.)에서도 5mm 보다 작은 결절에 대해서는 암이 의심되더라도 모든 혹을 조직검사 할 필요는 없으며, 가족력이 있다든지 하는 특별한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조직검사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위드심의원에서는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의 권고안을 따라 진료하고 있습니다. 초음파상 암이 의심되는 5mm보다 작은 혹에 대해서는 되도록 조직검사를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가족력이 있거나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 등 특별한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조직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혹이 작다보니 조직검사를 위해 채취한 검체의 양이 너무 작거나, 혹이 너무 어려서 조직검사를 했음에도 암인지 명확지 않은 경우를 종종 봅니다. 어떤 병원에서는 수 개월 후 다시 보자고 하거나 어떤 병원에서는 차라리 수술을 해서 확인하자고 하기도 합니다.
위드심의원에서는 이런 경우 중심바늘생검술(총조직검사)을 합니다. 중심바늘생검술(총조직검사)은 미세침흡인생검술(세침흡인검사)에 비하여 좀 더 정확한 진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중심바늘생검술(총조직검사)과 미세침흡인생검술(세침흡인검사)의 차이에 대해서는 다른 문서에 기록해 두었습니다.

아무리 작은 혹이라도 암이 확인되었다면 그냥 두는 것은 좀 곤란합니다. 언젠가는 문제가 될테니까요. 최근에는 로봇수술이나 내시경 수술로 목의 흉터를 숨기는 방법으로 수술 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혹이 작더라도 고주파절제술로 암을 치료하는 것은 아직 권장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