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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파선염의 대표적 질환

조회수 : 51853 | 2014-01-29

 

 

임파선염의 대표적 질환 "기쿠치병(아급성 괴사성 임파선염)"

 


 


 

안녕하세요, 위드심의원 목질환 클리닉

이비인후과전문의 조우진 원장입니다.

 

오늘은 임파선염의 대표적인 질환 기쿠치병을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젊은 여성에게 잘 생긴다는 기쿠치병은

이렇게 예쁜 여성의 목을 아프게 고생시키는 골치아픈 병입니다.

 


 


 

 

기쿠치병(또는 기쿠치 임파선염)으로 알려져있는 임파선염은

정식명칭이 "아급성 괴사성 임파선염"입니다.


급성이면 급성이고, 만성이면 만성이지

왜 "아급성"이라는 말을 붙였을까요?


급성처럼 증상이 오지만,

만성처럼 수개월간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병이기 때문입니다.

 

 

자, 사례를 한번 보겠습니다.


몸살감기기운, 전신쇠약감이 있으면서

왼쪽 목에 2주가량 통증이 심하여

내과에서 약물치료 해도 차도가 없어서

저희 위드심의원에 내원하신 30대 여성분입니다.


목의 통증과 더불어서 좌측에 다발성의 목멍울이 만져졌고

일부 목멍울은 눌렀을 때 통증이 있었습니다.


자, 이 멍울은 임파선으로 생각되므로,

우선 임파선 이상의 원인이 무엇인지 따져야 합니다.


지난번 악성림프종(임파선암)을 설명할 때 보여드린 임파선 이상의 원인을

크게 두가지로 분류한 것을 다시 보겠습니다.


1. 임파선 고유의 이상


급성 임파선염

만성 임파선염

결핵성 임파선염

아급성 괴사성 임파선염 (기쿠치병) : 오늘 살펴볼 사례

임파선암 (악성 림프종)



2. 다른 장기의 문제와 동반된 이상


반응성 임파선염

반응성 임파선비대

임파선 전이암


즉, 만져지는 목멍울이 임파선 이상으로 추정될때는

그 목멍울만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장기를 같이 체크해야합니다.


목에서는 후두, 편도, 인두, 얼굴과 목의 피부상태, 침샘, 갑상선 등등..... 너무 많죠?

저와 같은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에게는 너무나 친숙한 장기들 입니다.

 


 

 


 

 

목이 아파서 내원하신 이 30대 여성분은

우선 후두정밀내시경을 포함하여

목안쪽인 인후두, 편도, 혀, 구강 등에 이상을 확인하였고,

다행히도 별 이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초음파 검사를 하였는데,

다양한 목질환에 대한 약물치료, 수술 등에 경험이 풍부한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시행하는 "경부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였습니다.

유명대학병원에서도 검사를 의뢰할만큼 저희 위드심의원의 경부초음파는 정평이 나있죠.

(제 자랑을 너무 하는 것 같아서 조금 민망합니다 ^^)

 

 

 

 

 


 

 


 

 


 

 

위와 같이 왼쪽 목 전반에 걸쳐서

매우 많은 수의 임파선이 커져있고, 염증을 동반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임파선이 이렇게 경부초음파에서 모양을 보이는 경우는

기쿠치병, 결핵성임파선염 등을 의심해 볼 수 있고,

이를 위해서는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임파선 조직검사에서는

일반 세침흡인검사에 비해서

임파선을 직접 떼어서 검사하는 절개생검이 좋긴 하지만

30대 여성분에게 절개생검으로 검사를 하기에는

일단 여성의 목에 절개를 가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높은 정확도를 보이는 "총조직검사(코어생검)"를 시행하며,

이에 대하여는 제가 다른 포스팅에 자세하게 설명을 해두었습니다.


임파선(림프절) 총조직검사 - 미세침흡인검사, 절개생검과 비교 (클릭) 이 엮인글을 확인해주세요 ^^



자, 그래서 이 환자분에게는

임파선 총조직검사를 당일에 바로 해드렸고,

다음 경부 초음파 사진 처럼

염증이 심해보이는 임파선에서 검사가 무사히 잘 끝났습니다.

 


 


 

 


 

 


 

 


 

그 다음날 바로 조직검사 결과가 나와서 확인하니,

 

 


 

 

"Subacute necrotizing (Kikuchi's) lymphadenitis"

즉, 아급성 괴사성 임파선염(림프절염) = 기쿠치병 (Kikuchi's disease) 로

확진이 되었습니다.


또한, 1주일정도 후에 나오는 결핵균 검사(TB-PCR)에서는 음성으로 나와,

결핵성 임파선염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조직검사와 더불어서

혈액검사를 시행하였으며,

이 결과에 따라서 얼마나 염증상태가 심한지, 재발가능성이 많은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이 많이 좋아졌고,

앞으로 든든한 저희 위드심의원의 관리를 받을 예정이십니다.


기쿠치병은 젊은 여성에게 주로 생기며

수개월간 증상이 반복되고

특히 결핵성 임파선염, 악성림프종 등과 감별이 필요하므로

조직검사로 확인을 한 뒤 경과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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