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침흡인 후 맘모톰을 권유받으신 분들을 위한 조언

안녕하세요? '유방의 혹이 발견되었고 세침흡인으로 암은 아니다'라고 말씀을 들었는데,

일단 암이 아닌 것 같아 다행이지만 미세침흡인생검술(세침흡인검사)은 2~5% 정도의 부정확성이 있으니

좀 더 확실한 진단과, 겸하여 치료를 위해 맘모톰을 하자.

이러한 권유를 받으셨다면, 글이 좀 길지만 천천히 읽어 보십시요. 방침을 정하시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유방에 혹이 있을 때 가장 중요한 일은 암이 아니다라는 확진입니다.

암이 아니라는 점은 100% 확실해야합니다.

그런면에서 미세침흡인생검술(세침흡인검사)은 부족함이 있는 검사입니다. 2 ~ 10%의 부정확성이 있으니까요.

그러면 처음부터 미세침흡인생검술(세침흡인검사)을 할 필요가 없지 않았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미세침흡인생검술(세침흡인검사)을 이미 했지만 암이 아니란 점이 확실해지지도 않았으며,

단지 암일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의 잔해가 마음속에 키웠을 뿐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맘모톰을 할까 말까 고민을 한다면

마음이 불편해서 그냥 해버리든가,

마음이 불편해도 그냥 안해버리든가,

둘 중에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처음부터 정확성이 높은 코어생검을 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미 미세침흡인생검술(세침흡인검사)을 한 상태에서

다음 진료 방침을 정한다면 다음의 세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1) 관찰

초음파 소견상 암의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이고, 세침흡인상 암이 아닌 점을 자신 할 수 있을만큼

충분히 많은 양의 세포가 나온 경우라면 혹은 정말로 괜찮다고 믿어도 좋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그냥 두고 볼 여지가 있습니다.

2) 중심바늘생검술(총조직검사)

굳이 제거는 원하지 않지만 진단명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고 싶으신 경우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장점은 진단명에 따라 향후 진료방침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점과,

일단 암인지 아닌지는 확실히 알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한번 더 찔려야한다는 것이죠. 그에 수반하는 비용하고요.

3) 맘모톰제거

성가신 것도 싫고 혹이 있는 것은 못 참겠다 싶으신 경우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단, 아직 100% 명확한 양성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초음파 소견상 암의 가능성이 낮은 경우에 한합니다.

장점은 혹을 떼어버린 시원함. 단점은 시술의 비용입니다.

1, 2, 3) 중 어느 선택이 가장 좋을지에 대한 판단은 초음파 소견과 조직검사 소견을 면밀히 검토한 후 내릴 수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는 다시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구요. 초음파 검사를 다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http://blog.naver.com/simjsmc/120061558237 이 포스트에 자세히 설명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