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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분당판교] 환절기, 몸살감기처럼 오는 임파선염
조회수 : 5119 | 2015-03-05
임파선은 혈액같은 조직액이 우리 몸을 흘러 가다 통과해야 하는 정류장 같은 곳으로, 면역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 몸 전체에 500~600개 정도 있고 그 중 3분의 1인 200개 가량이 목에 위치한다.
목은 코를 통해 외부 공기가 들어오는 첫 관문이자 다양한 음식물이 들어오는 곳이기 때문에 이곳의 임파선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 특히 임파선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목 깊숙히 위치한 임파선은 부어도 잘 만져지지 않는 복병
임파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임파선염’이라고 한다. 흔히 임파선염이 생기면 목 주변의 임파선이 부으면서
멍울이 만져지고 눌렀을 때 통증도 있기 때문에 누구나 임파선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하
지만 목 근육 깊숙이 혈관 주변에 있는 임파선은 일반인의 단순한 촉진만으로는 부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고열, 두통, 몸살, 전신쇠약 등 몸살감기 증세가 휴식과 치료에도 1-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임파선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임파선염의 원인은 감기처럼 바이러스, 세균, 결핵, 기생충 등 감염으로 인한 경우, 심한 스트레스, 과로 등과 관련된 면역저하로 인한 경우,
편도염, 인후두염 등 몸 안의 다른 부위 염증과 동반된 경우 등이 있다.
그러므로 임파선염이 의심될 때는 목은 물론 전신의 다양한 상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20-30대 동양인 여성에게 특히 많이 발병하는 ‘기쿠치병’
20-30대 젊은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고 진단이 까다로우면서 치료회복 기간도 오래 걸리는 질환으로 ‘기쿠치병’이 있다.
‘아(亞)급성 괴사성 임파선염’이라고 불리는 기쿠치병은 심한 면역저하를 유발하기 때문에 구토, 발열, 장염증세, 생리불순, 몸살, 체중감소 등
다양한 증상으로 수주간 앓는 이를 괴롭힌다. 몸살감기로 오래 고생하다 기쿠치병이라고 진단 받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기쿠치병은 조직검사로 확진을 하며 특히 임파선 총조직검사를 통해 목 흉터 없이 정확한 진단도 가능하다.
기쿠치병은 5-10% 정도 수년간 재발하는 경우가 있어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생활습관 개선 필요
일반적으로 임파선염은 경부초음파, 총조직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정확하게 진단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임파선염으로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임파선염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지만,
낮아진 면역력 회복을 위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적절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조우진 위드심의원 원장 문의 (031)704-7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