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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과학 탐사여행 후기

조회수 : 6539 | 2012-07-18


첫재날. 2010.07.15.

08:00. LA 창조과학 선교회에서 모여 출발


우리에게 너무나 친근한 이재만 선교사님이 이렇게 제일 앞에 서서 가시며 탐사여행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LA에서 숙박지가 있는 윌리암스까지는 서울 부산의 두 배 가량 되는 먼 거리입니다. 지도에서 점선으로 표시된 부분이 창조과학 탐사여행 경로입니다. 아침 여덟시에 떠나서 저녁 5시경 도착합니다. 다행히 1, 2시간 간격으로 정차하고 버스에서 이어지는 강연과 비디오 시청으로 지루한 마음은 들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 여정에서 우리는 서로 인사하고, 인류의 기원이란 주제로 강연을 들었습니다. 그간 우리가 알고 있던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등의 고고학적 증거물들이 거의 날조된 것이며 유인원이 진화하여 인류가 되었다는 증거는 사실상 하나도 없다 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정차한 곳에서 미국의 지형에 대한 개략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야외에서 듣는 강의는 참 신선했습니다. 높새바람 현상 때문에 태평양으로부터 불어오는 바람들이 덥고 건조해지며, 그래서 모하비사막이 생겼다는 것을 쉽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지나갈 길에 가장 더운 곳의 온도가 47도란 말씀에 모두 경악했습니다. 다행히 그 곳에서 버스를 내리지는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오전 11:00 우리는 모하비 사막 초입의 Barstow 란 조그만 마을에서 이른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드디어 그 덥다는 모하비 사막에 진입했습니다. 잠시 화장실에 가기 위해 정차한 이곳은 섭씨 40도가 넘었습니다. 정말 덥더군요. 에어컨을 최고로 틀어도 차 안이 시원해지지 않았습니다.


창밖으로 본 모하비 사막입니다. 모래만 있는 사하라 사막 같은 곳은 아니었습니다.


휴게소에서 파는 뷐~ 스러운 사탕. 자세히 보면 사탕 안에 벌레가 한 마리씩 들어 있습니다. 정말 먹는 사탕인지 장식용인지 물어보지 못했네요.

이렇게 더운 모하비 사막을 지나면서 우리는 사막과 성경, 종의 기원, 하나님의 디자인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진화론자들은 아메바가 진화하여 여러 종류의 생물들이 되었다고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께서 종류대로 창조하셨다고 말합니다. 타조는 알을 낳는데 사막에서 아무데나 낳는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면 지열에 익어서 알이 죽어버리기도 하고, 다른 동물들이 집어다 먹거나 밟혀서 죽기도 한다고 합니다. 타조가 진화의 결과물이라면 왜 하필 이렇게 멍청하게 진화했을까요? 진화론으로 설명하기에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타조가 그렇게 멍청한 이유를 정확히 말씀해 주십니다. (이는 하나님이 지혜를 베풀지 아니하셨고 총명을 주지 아니함이라, 욥39:17). 오~ 불쌍한 타조는 그래서 멍청해 졌네요. 그러나 하나님은 타조에게 잘 달리는 재주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몸을 떨쳐 뛰어갈 때에는 말과 그 위에 탄 자를 우습게 여기느니라, 욥39:18).


오후 늦을 무렵, 어느덧 창 밖의 풍경이 바뀌었네요. 제법 나무들이 많아졌습니다.


저녁 5시경 저희들은 드디어 윌리암스라는 작은 마을, 저희들의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아늑한 Days Inn.


바로 이어진 저녁 식사. Doc Holiday Steakhouse. 저희가 낸 여행비용에 비해 과분한 저녁식사였습니다.


숙소에서 나는 누구인가 라는 주제로 저녁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나는 진화의 결과물, 영장류의 하나가 아닌 하나님의 피조물이란 것을 명확히 알려 주셨습니다.
강연이 끝나니 어느덧 저녁이 늦었습니다. 이 와중에 어린이들은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신나게 했습니다. 처음 지도를 보면서는 내내 버스만 타고 가겠구나. 걱정이 많았는데, 아니었습니다. 버스 정차시간을 잘 조절하고, 길지도 짧지도 않은 재미있는 강연이 이어져 너무나 재미있고 유익한 첫 날이었습니다.


둘째날, 2010.07.16.


아침식사는 숙소 옆의 Denny’s 에서. 7시 30분에 모여 출발했습니다.


오늘의 일정은 세도나와 그랜드캐년을 방문하고 윌리암스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탐사여행에서 제일 중요한 날이죠.


세도나 초입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가운데 뾰족한 바위가 종바위, 오른쪽에 코끼리 바위입니다. 땅이 붉은 것은 철분이 많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어쩌면 이 철분으로 인한 자장의 변화로 많은 명상가들이 이 곳에서 신비한 체험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코끼리 바위의 윗부분 확대 사진입니다. 흰색 지층이 있습니다. 내부에 새끼줄 같은 무늬가 있네요. 이런 지층을 사층리라고 합니다. 굉장히 많은 물이 흙을 빠른 속도로 옮겨올 때 생기는 지층이라고 합니다. 이 사층리의 두께를 보면 얼마나 많은 물이 지나갔는지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랜드캐년, 세도나 일대의 엄청난 사층리 분포를 보면 굉장히 큰 홍수가 아니면 설명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세도나 다운타운에서의 자유시간. 뉴에이지, 힐링 등등, 뭔가 있어 보이는 휴양지로서 각광받는 세도나의 다운타운은 아주 깨끗하고 보기 좋았습니다. 유명한 호텔도 곳곳에 즐비했습니다.

오전 동안 세도나에 다녀오면서 우리는 계몽주의부터 뉴에이지까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추구해 온 철학의 세계를 간략하게 이해했고, 엄청난 사층리를 만들어낸 홍수를 통해 노아의 방주 사건이 설화가 아닌 역사적 사실일 가능성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지금 지질학적 미스테리의 대부분은 노아의 홍수로 설명된다고 합니다.


점심식사는 윌리암스 다운타운 안에 있는 멕시코 식당에서 했습니다. 정신 없이 먹느라 음식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윌리암스는 인구 3,000 명 정도의 작은 마을입니다. 한적하죠? 대부분 그랜드 캐년에 놀러온 관광객들을 위한 식당과 상가들이었습니다.


점심 강연, 노아의 홍수 후기와 그 이후 수 개월 내에 그랜드 캐년이 형성된 원리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들을 땐 쉬웠는데, 여기 쓰려니 어렵네요. 전 지질학자가 아니니까요.


그런데, 이를 어째.. 갑자기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비를 맞고 그랜드 캐년을 다닐 수 있을까요?


천만 다행히 그랜드 캐년에 오니 비는 그쳤습니다. 그랜드 캐년 전시관에서 이어진 선교사님의 강의. 지층 단면이 보이시나요? 복잡한 지층을 크게 셋으로 나누면 제일 아래가 창조 첫째 날에 생긴 지층(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1:1). 가장 처음 생긴 땅이며 내부는 복잡하고 지층이 형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두 번째 지층이 천지창조 셋째날 지층 (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창1:9).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물과 땅의 큰 이동이 있었을 것이며 그 과정에서 지층이 생겼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동식물을 지으시기 전이므로 화석은 없는 층입니다. 그리고 제일 위층이 노아의 홍수로 인해 생긴 지층입니다. 이 지층에는 굉장히 많은 동식물의 화석들이 있습니다. 이 지층 분포를 성경에 근거하여 해석하면 이렇게 쉽게 이해되는데, 성경을 모르는 과학자들은 왜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 화석이 나오는지 모른다고 합니다. 일반 지질학에서는 첫째날 층을 시생대, 셋째날 층을 원생대, 화석이 많은 층을 현생대(고/중/신생대로 세분)라고 한답니다.



그랜드 캐년의 장관을 똑딱이 디카로 표현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사진을 많이 봤지만 직접 보는 느낌은.. 우와~ ㅋㅋ 사진으로만 표현이 안되는 것이 아니라 말로도 표현이 안됩니다. 창조과학탐사여행을 꼭 가보세요.


저녁식사 장소는 어제와 같은 Doc Holiday 였습니다. 어제는 스테이크, 오늘은 닭 요리였습니다. 둘 다 맛있었어요. 굳이 이 아저씨 사진을 올리는 이유는.. 이 분은 식당에서 노래하시는 컨츄리 가수입니다. 창조과학탐사여행의 경비에는 식당의 팁까지 포함되어 있는 정말 알찬 실비입니다. 추가 비용이 전혀 없어요. 그런데, 이 아저씨 때문에 추가 비용이 생겼습니다. 열심히 노래 했는데 아무도 tip을 안주면 우리 여행팀의 체면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1인당 1달러씩 팁을 주고 나왔습니다. 사실 어제도 팁을 줬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아저씨가 없기를 모두 바랬는데.. 계셨네요.

이어진 저녁 강연에서는 잃어버린 것들 이란 주제로, 우리가 진화론으로 인해 성경의 무오성을 의심받게 되었으며, 창조주로서의 하나님과 성경 말씀을 의심하게 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곁을 떠났는지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그리고 성경에 쓰여진 그대로 천지가 지어졌으며, 타락으로 인한 홍수 심판이 역사적 사실이었다는 지질학적 증거들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탐사 여행은 정말 살아계신 하나님, 역사하신, 그리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눈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기회만 된다면 크리스천 모두가 참가했으면 좋겠고, 여유만 된다면 다른 사람들도 가보라고 돈이라도 보태주고 싶은 그런 여행이었습니다.


데이즈 인에는 작은 수영장이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은 마냥 신나서 즐거워 했습니다. 사진에 보면 어린이가 아닌 사람이 한명 있죠? 유치부 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홍영택 형제인데, 아이들이랑 너무 잘 놀아주었습니다.


세째날, 2010.07.17.


벌써 돌아오는 날에 되었습니다. 짐을 차에 싣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여행의 첫 타임에 대표 기도를 한 분씩 했는데 오늘은 우리 류지순 전도사님이 기도해 주셨습니다.


마지막 식사를 같이 했던 Song's Restaurant. 저희 탐사단의 체류 일정 중에 세번이나 식사를 했던 곳입니다. 별로 좋은 추억은 아니었는데 ^^;;


Song's restaurant 앞에서 이재만 선교사님과 마지막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여행의 마지막 아쉬움이 슬슬 느껴지네요.

LA로 돌아오는 마지막 여정은 참가자들 전원이 소감을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들 참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부끄러운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
4월 초, 엉겁결에 비전 트립의 리더가 되면서 부끄러웠던 제 모습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창조과학 세미나를 열두 번이나 들었기 때문에 다 안다는 마음에 탐사여행에 대한 관심은 적었고, 오히려 샌프란시스코나 라스베가스 같은 유명 도시를 가보는 기대감이 컸습니다.
준비 모임을 시작한 지 한 달 가량 지나서야 우리가 탐사 여행을 통해 받을 은혜를 사모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자꾸 마음은 LA에서 윌리암스까지의 엄청난 거리, 그것도 왕복 여정에 대한 부담감과, 다 아는 내용을 버스 안에서 또 들어야 하는 것에 대한 불만감 등으로 내내 불편했습니다. 더구나 2학년 어린이부터 74세 권사님까지 모인 탐사 여행팀.. 지루하다고 찡얼거리면 어떻게 하나, 어르신들 건강이라도 편찮아 지시면 어떻게 하나.. 기대감이 메말라 기대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고, 걱정거리를 늘어 놓으며 보살펴 달라는 기도를 의무감으로 했습니다. 그것이 제 부끄러운 고백입니다.
요즘 수요성경대학에서 창세기 특강을 이윤영 목사님께서 해 주십니다. 아벨을 죽인 범죄자 가인. 그는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날 죽일까 두렵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가인의 기도조차 들어주십니다. 이 메시지는 참 충격이었습니다. 가인의 기도도 들어주신 하나님.
탐사여행을 마치고 돌아본 지금 참으로 놀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저희들의 기도에 정확히 응답하셨습니다. 기대감이 적었던 탐사여행은 아마 큰 기대를 했더라도 그 이상이었을 만큼 멋지고, 놀랍고, 재밌고, 편안했습니다.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과학적으로 알게 된 은혜가 참으로 컸습니다. 버스 왕복은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고, 한 번 들은 강연이었지만 여전히 새로왔으며, 아늑한 숙소, 맛있는 식사, 멋진 풍경,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었습니다. 어린이들은 너무나 잘 따라 다녔고, 어르신들도 모두 건강하셨습니다. 얼마나 멋진 하나님이십니까?
샌프란스시코와 라스베가스는요? 한마디로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물론 도시는 아름다왔습니다만, 현지 여행사의 미숙한 운영과 가이드와의 마찰 등.. 심신이 많이 피로했습니다. 비전 트립보다 우리 맘 속에 더 높은 우선 순위를 두었던 것에 대한 대가인 것 같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하나님의 계심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 것 같아 오히려 기쁘고 감사합니다.
위의 사진이 뭔지 잘 모르시겠죠? 라스베거스의 한 호텔 천장을 사진찍은 것입니다. 라스베거스의 호텔들은 그야말로 인간이 돈으로 만들어낸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곳이었습니다.

LA, 샌프란시스코, 라스베거스

저희 탐사 여행팀은 7월 10일, 토요일 한국에서 출발, 같은 날 오후 3시에 LA에 도착했습니다. 탐사여행이 있었던 7월 15일까지 4박 5일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그 시간 동안 저희는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거스에 다녀 왔습니다. LA까지 저희를 위해 달려와주신 한진 목사님과 만
남의 시간도 있었구요. 몇장의 사진을 덧 붙입니다. 제가 가진 사진들을 올리다보니 저희 식구들이 많이 나오네요. 죄송합니다. ^^;;

LA 인근 덴마크 사람들의 민속마을 솔뱅


US open 이 열리는 유명한 페블비치 골프장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전차와 금문교


학생들이 특히 좋아했던 스탠포드대학교 캠퍼스


헐리웃 거리


라스베가스의 호텔들


LA 인근의 참 아름다왔던 산타모니카 해변


LA 에서의 우리 숙소 JJ 그랜드 호텔에 오신 한진 목사님과 함께



2차 탐사대를 위한 조언
내년에도 대부분의 팀원들이 휴가를 이용해 다녀올 것을 감안하면 탐사여행 기간은 일주일 남짓이 될 것입니다. 사실 미국까지 가서 탐사여행을 3일만 하는 것은 참 아쉽습니다. 창조과학 선교회와 미리부터 연락을 취하여 탐사여행을 4박5일 혹은 5박6일 정도로 잡고, 관광은 LA나 라스베거스 중 한 곳만 알차게 하고 돌아오도록 하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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