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학회참석 및 여행기 2부

​- 학회 첫날 : 두경부-갑상선 초음파 워크샵 및 고주파열치료술 시연-

호텔에서 학회장소인 Energy Event Centre까지 가는 길에서 만난 뉴질랜드 로토루아의 흔한 풍경 중 하나. 로토루아는 화산지대여서 온천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길에 이렇게 화산으로 인한 온천 웅덩이, 작은 호수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도시 전체에 유황냄새가 가득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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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로토루아에 도착한 이튿날인 10월 13일 월요일 아침. 대망의 뉴질랜드 이비인후과학회의 첫날이 밝았습니다. 이날은 학회에서 준비한 여러 워크샵들이 펼쳐지는 날이었습니다. 피부이식실습, 돼지후두를 이용한 기도관리, 조직보존, 대화기법 등 여러가지 주제로 워크샵이 이루어졌고, 그 중에 저는 뉴질랜드 이비인후과학회 역사상 최초로 개설된 두경부-갑상선 초음파 워크샵에 지도의사(Instructor) 자격으로 참여를 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

이번 뉴질랜드 이비인후과 학회가 열리는 Energy Event Centre입니다. 각종 에너지회사들이 다양한 워크샵도 하고, 공연도 하고, 친목도모도 하는 다양한 공간이라고 합니다. 이 날 따라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학회에서 받은 제 명찰입니다. 맨 하단에 Speaker Registration (연자등록) 이라고 되어있는 인증샷입니다. 우리 병원 이름과 제 이름은 맞는다, 경기도가 Gyeonggi-d 로 오타가 나있네요. 역시 외국사람에게 한국어 영어표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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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두경부 분야의 권위자인 존 채플린(John Chaplin)의 강의로 시작이 된 워크샵은, 크게 세가지의 실습시간으로 구성이 되었습니다. 갑상선을 포함한 경부 전체의 초음파로 목의 각 구조물들을 확인해보는 시간, 세침흡인검사로 갑상선결절에 대해 조직검사를 해보는 시간, 저의 주도로 갑상선 고주파열치료술 시연을 배우고 실습해보는 시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뉴질랜드 두경부 분야 권위자인 John Chaplin의 강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연단 옆에 있는 지도의사들 전용 자리에 앉아서 경청을 했습니다.

갑상선초음파 실습시간입니다. 제가 맡은 담당 의사선생님들에게 직접 초음파검사법을 설명하고 하는 방법을 개인 레슨하듯이 가르쳐줬습니다.

이날 초음파워크샵의 대미를 장식할 갑상선 고주파열치료술 시연과 실습 시간입니다. 네, 제가 주인공입니다. 간단하게 고주파치료의 개념에 대해 설명을 하고, 닭고기에 대해 시연을 해보인 뒤, 몇몇 의사들이 직접 연습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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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 그것도 중국이나 일본도 아닌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온 젊은 이비인후과 의사를 처음에는 다들 반신반의하는 표정으로 대했습니다. 제가 초음파 실습을 지도하면서 제 노하우를 보여주고, 갑상선 고주파열치료술 시연을 하면서 설명을 하고 난 뒤에는 이 들의 태도가 180도 바뀌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사진 촬영도 같이하고, 엄청나게 많은 질문을 저에게 했습니다. 참 뿌듯한 순간이었습니다.

영국에서 온 두경부 분야의 유명한 의사인 Nicholas Roland. 이날 워크샵의 좌장을 맡아서 진행하고, 이번 뉴질랜드 학회의 책임자중의 한명인 Gary Back. Nicholas Roland의 제자이제 제 친구인 Chris Low와 같이 촬영을 하고, 제 고주파열치료술에 매료되어 학회 내내 저에게 호의를 베풀었던 뉴질랜드 두경부 분야의 권위자인 John Chaplin과 같이 촬영을 했습니다.^^

이날 오후에는 개회식이 축하공연이 있었습니다. 뉴질랜드하면 유명한 마오리족의 공연이 있었는데, 로토루아는 마오리족 문화가 제일 잘 보존된 곳이라고 하네요. TV에서만 보던 마오리족의 공연을 직접 보니 너무 즐겁고 신기했습니다. 저녁에는 초청 연자들과 함께하는 저녁식사시간을 보냈습니다. 다들 제가 보여준 갑상선 고주파열치료술에 많은 관심과 칭찬을 해주어서, 다음날 있는 제 강의가 부담으로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